런던-런던대학 킹스컬리지 정신의학연구소 박사과정 연구생인 레나타 소사(Renata M. Sousa)씨는 “저·중소득국의 고령자가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은 실명 등의 시각장애가 아니라 치매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Lancet에 발표했다. 이번 보고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추계와 다른 결과로 주목된다.
치매에 대한 우선적 대책 필요
저·중소득국의 고령자 신체장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거의 연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고령자수는 급속하고 증가하고 있으며 2010년 4억 9천만명에서 2050년에는 16억명, 즉 인구의 9%에서 2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기간 고소득국에서는 2억 9,600만명에서 4억 1,600만명으로 증가한다(인구대비 22%에서 33%로 증가).
만성질환의 대부분은 고령자가 차지하기 때문에 인구의 고령화 과정에서 만성질환의 수도 증가한다. 그러나 흡연, 부적절한 식사, 신체활동 부족 등 만성질환의 위험인자는 도시화와 산업화, 식사와 행동의 변화에 따라서도 증가한다. 지금까지 저·중소득국의 만성질환에 대해서는 신체활동보다 사망과 관련한 심혈관질환이나 암에 초점을 맞춰왔다.
소사 씨는 이번 연구에서 신체와 정신·인지와 관련한 만성질환이 신체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 그는 저·중소득 7개국(중국, 인도, 쿠바,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멕시코, 벨공화국)의 11개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약 1만 5천명을 조사하고 각 질환으로 인한 신체장애의 비율[인구에서 차지하는 특정 질환에 따른 신체장애 비율(population-attributable prevalence fractions;PAPF)]을 구했다.
그 결과, 인도와 베네수엘라의 농촌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치매가 신체장애의 가장 큰 요인으로 판명됐다(PAPF 중앙치 25%). 기타 큰 인자는 뇌졸중(11.4%), 사지장애(11%), 관절염(10%), 우울증(8%), 시력장애(7%), 소화관질환(7%)이었다. 이러한 만성질환의 관련성은 신체장애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그는 “연구 결과, 실명이 아니라 치매가 저·중소득국 고령자의 신체장애에서 중요한 독립 인자로 나타났다. 향후 치매 등의 뇌와 정신과 관련하는 만성질환에 대해 우선적 대책이 필요하다. 이러한 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는 신체장애의 치료 뿐만 아니라 장기에 걸친 개호도 필요해 사회적 비용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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