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복부대동맥류 高위험군 ‘정기검진 필수’

pulmaemi 2009. 12. 29. 08:57

파열후 사망률 85%, 병원도착시 절반만 생존

 

스위스·베른 - 50세 이상 흡연남성에서는 복부대동맥류(AAA) 발병 위험이 특히 높다. 하지만 발병해도 대부분이 무증상이라서 고위험군에는 검진이 효과적이다.

 

스위스심혈관센터 니콜라스 다임(Nicolas Diehm) 박사는 “50세 이상 전체 인구의 약 3%에서 AAA가 나타나지만 남성의 이환율은 확실히 높은 편이다. 주요 위험인자는 고령과 흡연”이라고 Internist(2009; 50: 972-978)에 보고했다.

 

다임 박사는 “적어도 하루 100개비 이상 흡연한 64~75세의 모든 남성을 대상으로 단 한번의 초음파검사로 AAA에 의한 사망률은 확실히 낮아지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가족성 발병이 많다는 점에서 환자의 형제도 검사대상에 추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예후를 결정짓는 것은 AAA의 파열 위험이지만 직경이 5cm 미만인 경우의 연간 위험은 약 5%, 5~6cm에서는 10%, 7cm을 넘으면 20%에 이른다고 한다.

 

AAA파열 후의 사망률은 현재도 85%이고 병원 이송시 생존하는 환자는 약 절반에 불과하다. AAA환자에서는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도 무시할 수 없다. AAA환자의 이러한 사망률은 관상동맥성심질환(CHD) 환자와 같은 수준에 도달하지만 2차 예방에서는 이 점을 무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직경이 5.5cm 이전까지는 AAA의 위험은 비교적 낮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 최신 연구 데이터에서는 모든 AAA환자에 대해 아스피린, 스타틴계 약물, ACE억제제를 투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스타틴제와 ACE억제제는 대동맥벽에 생물학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질환의 진행을 억제한다. 아울러 동맥류 크기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동맥류의 직경이 5.5cm 이상이면 개복술이나 스텐트를 삽입한다. 주술기 사망률은 병원 전체에서 보면 평균 5% 전후이지만 전문 센터에서 시행된 경우에는 1% 미만이다.

 

개복술의 장점은 혈관 보형물이 반영구적으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스텐트 삽입술에서 주술기사망률은 개복술의 약 3분의 1로 낮지만 환자의 20%에서는 나중에 재삽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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