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바이오마커 이용 위험평가 한계

pulmaemi 2010. 1. 15. 08:47

기존 심혈관위험인자와 비교

 

시카고-스웨덴 룬드대학 올레 멜란더(Olle Melander) 박사는 심혈관사고 예측에 복수의 신구(新舊) 바이오마커를 이용해도 고콜레스테롤과 고혈압 등 기존 위험인자에 비해 큰 효과를 얻지는 못한다고 JAMA에 발표했다.

 

6종류 마커 검토

 

심혈관사고를 예방하는데 비용 효과를 높이는데는 위험한 사람을 얼마만큼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그러나 말렌더 박사에 따르면 실제 심혈관질환을 보이는 환자라도 대부분은 흡연,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혈증 등 기존 위험인자 중 1개 정도 밖에 해당되지 않는다.

 

따라서 최근에서는 표준적 위험 알고리즘을 보충하기위해 새롭게 발견된 바이오마커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바이오마커의 심혈관사고 예측능력을 검토한 과거의 연구에서는 일관된 결론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발생 가능한 심혈관사고의 예측에 대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복수의 심혈관 바이오마커를 단독 또는 조합하여 기존 위험인자와 비교했다.

 

대상은 1991~94년에 말뫼에 거주하고 검사 초기 심혈관질환 소견이 없었던 5,067례(평균 58세, 여성 60%).

 

이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바이오마커[C반응성단백9CRP), N말초프로B형나트륨이뇨펩타이드(N-BNP)]와 새로운 바이오마커[시스타틴C, 리포단백질관련 포스폴리파제2(Lp-PLA2), 프로아드레노메듈린의 중간분단편(MR-proADM), 프로심방성나트륨이뇨펩타이드의 중간분단편(MR-proANP)]의 수치를 측정했다.

 

스웨덴의 전국 퇴원 및 사인(死因)등록, 그리고 최초 심혈관사고(심근경색, 뇌졸중,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사망)가 기록된 말뫼뇌졸중등록을 이용하여 2006년까지 추적조사됐다. 추적관찰(중앙치) 12.8년간 심혈관사고가 418건, 관상동맥사고는 230건 발생했다.

 

마커 추가해도 임상적 의미없어

 

바이오마커를 개별적으로 검토한 결과, 기존 위험인자를 조정한 후 모델에서 바이오마커 6종류 중 5종류가 심혈관사고를, 3종류(시스타틴C, MR-proADM,N-BNP)가 관상동맥사고를 예측했다.

 

멜란더 박사는 “심혈관사고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의 최적 조합은 CRP와 BNP다. 관상동맥사고의 경우는 MR-proADM과 N-BNP였다. 복수의 바이오마커를 최소한으로 병용하는 것은 기존 심혈관 위험인자만을 사용한 경우에 비해 위험 예측모델의 정확성을 약간 개선시켰지만 고위험 또는 저위험 카테고리로 재분류되는 환자의 비율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략)

 

이번 데이터에 의하면 바이오마커의 추가로 새로운 위험 카테고리로 재분류되는 환자의 비율은 비교적 적고 위험 카테고리의 이동이 상하 양쪽을 합해도 8% 이하에 불과해 미국 콜레스테롤교육프로그램(NCEP-ATP III) 가이드라인의 치료를 바꿀 수 있는  카테고리 간의 이동은 1%미만이었다고 한다.

 

또한 최종적인 재분류 개선에 근거해 측정한 결과, 이러한 재분류에 의한 위험 카테고리와 실제 사고 발생의 총체적인 일치율은 약간 개선됐을 뿐이었다고 박사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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