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고용량의 비타민 C 보충제를 섭취하는 여성들이 노화로 인한 백내장 발병 위험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이 '미임상영양학저널'에 밝힌 2만4600명 가량을 대상으로 8년 이상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사당 1000 밀리그램 가량 비타민 C 보충제를 정기적으로 혹은 자주 섭취한 사람들이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 보다 노화로 인한 백내장 수술을 받을 위험이 25% 가량 높다.
49~83세 연령의 참여자중 59%가량이 어떤 종류든 식이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었으며 이 중 5%가량이 비타민 C 보충제를 9%는 비타민 C를 단 60 밀리그램 함유한 멀티비타민만을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결과 단지 비타민 C 보충제만을 섭취하고 있었던 1225명중에는 13% 가량이 연구기간중 백내장 수술을 받은 반면 어떤 보충제도 사용하지 않은 9974명중에는 878명인 9% 가량과 멀티비타민만을 사용한 2259명중에는 단 252명인 11% 가량만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또한 이 같은 과도한 비타민 C를 10년 이상 섭취했거나 65세 이상 혹은 호르몬대체요법이나 스테로이드 약물을 병행하고 있을 경우에는 심지어 이 같은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그러나 비타민 C 보충과 백내장 발병 위험간 이 같은 분명한 연관성은 과일이나 채소등으로 부터 천연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과는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hjshin@mdtoday.co.kr)
블로그 가기 http://hjshin.mdtoday.co.kr
관련기사
▶ 노인들 '비타민 C·E' 많이 먹어야 '근력' 향상
▶ 노인들 '비타민 C·E' 많이 먹어야 '근력' 향상
▶ 신종 플루 예방에 ‘비타민C’ 효과 있다
▶ 녹차에 '설탕·비타민C' 섞어 마시면 몸에 이로움 3배
▶ '비타민 C' 피부 노화 예방 효과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