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크리스마스 등 케이크 위생엉망

pulmaemi 2009. 12. 17. 07:17

유통경과 원료사용…취급기준 마저 위반

식약청, 선물용 제품 점검결과 드러나

 

  특정기념일인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겨냥해 유명업체들이 제조·판매하고 있는 선물용 케이크 제품을 식약청이 점검한 결과 위상생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보관·사용한 것은 물론 빵을 굽는 오븐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 마저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어 철저한 지도·점검이 요구 된다.
 
  신라명과의 경우 크림 반죽실의 에어컨에 거미줄과 먼지 등이 쌓여 있고 생지보관 냉장고 철재선반이 녹슬어 있는 것을 비롯해 냉장고 바닥에 빵가루 등이 쌓여있어 제품이 오염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또 빵굼터는 유통기한이 20일 경과 원료 ‘분당’을 사용해 레몬빵을 만든 것은 물론 제품 제조에 사용된 클래식망고와 코코아 메스, L-주석산 등 원료를 보관했다,

 

  뿐만 아니라 빵굽는 오븐이 거미줄로 뒤엉켜 있고 오븐 바닥에 먼지, 빵부스러기, 녹 등이 쌓여 있는 등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에 관한 기준을 위반해 영업정지와 함께 과태료가 부과됐다고 밝혔다.

 

  자연드림안양은 유통기한이 57일~68일 경과한 원료인 휘핑크림과 생크림 4개를 폐기하지 않고 보관하는 등 기본적인 사항마저 지키지 않아 영업정지 처분 됐다.

 

  식약청은 또 제과점영업자 5곳을 적발했는데 마인츠돔은 종업원의 건강진단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고 빠나미는 원료를 보관하는 장소가 비가 새고 배수로에 뚜껑이 없으며 곰팡이가 핀 원료와 함께 밀가루, 카스테라 가루를 보관해 빵과 케이크 등의 제조에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세즈는 제조가공실의 아몬드, 건포도 등이 들어있는 통들이 곰팡이에 오염되어 있고 원료 보관 서랍 등에서 악취가 나는 것은 물론 벽 등이 거미줄, 곰팡이 등에 오염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빵이가득한집은 유통기한이 1일~5일 경과된 우유와 건조코코넛 제품 7개를 빵류 20여개를 만드는데 사용했고 굿모닝베이커리는 유통기한이 2일 경과한 우유 3개를 빵류 제품 제조에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후략)

윤영진 기자 (yjyoon@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