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
수면 부족에 따른 기능 저하가 누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폴란드 연구진이 수행한 수면 관련 연구 결과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모든 생물에게 적절한 수면이 건강 유지에 중요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각자에게 필요한 양은 다르지만, 성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매일 7시간 이상의 수면을 필요로 한다고 알려져 있다.
현대 사회의 구성원들에게는 업무, 오락 등의 이유로 잠을 희생하는 일이 매우 흔하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코로나19 감염병의 대유행으로 인해 재택근무의 비율이 늘면서, 업무와 휴식 간 리듬이 교란되며 더욱 심해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만성적인 수면의 악영향을 과소평가하며, 부족한 잠을 나중에 보충하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러한 믿음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진은 잠을 ‘몰아서 자는’ 생활 방식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10일 동안 평소보다 1/3 정도 적게 자고, 일주일간 회복하는 과정을 거쳤다. 연구진은 매일 이들에 대한 뇌파 검사를 시행했고, 인지 수행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검사에 참여하도록 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다양한 인지 능력 중 오직 반응 속도만이 1주일의 회복 기간 이후에 기준치로 돌아왔으며, 다른 영역에서는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수면 부족이 집중력 저하, 주의력 부족 등의 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심장질환, 뇌졸중, 암, 치매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적 수면 부족으로 인한 손상이 쉽게 회복될 수 없단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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