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근골격계 질환, 도수치료 효과와 주의사항

pulmaemi 2021. 8. 17. 14:07

우리 주위에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만성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반복적인 동작, 부적절한 자세, 힘의 무리한 사용, 진동 및 온도 등의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은 목, 어깨, 허리, 팔다리 신경 및 근육 등에 주로 나타나곤 한다. 특히 현대인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질환은 거북목, 척추디스크, 척추옆굽음증 등을 손꼽아볼 수 있다.

척추옆굽음증은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척추가 C자 또는 S자로 휘어지면서 주변 장기들을 압박해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심각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양쪽 어깨 높이와 골반의 높이가 다르거나 한쪽 어깨뼈가 더 튀어나와 보이는 경우, 양쪽 발의 길이가 차이나고 한쪽 신발이 닳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척추옆굽음증이라고 볼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은 경추전만증이라고도 하며 컴퓨터와 휴대전화의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비교적 젊은층에 서도 많이 발견되는 질환이다. 거북목의 경우 일반인보다 경추부 추간판에 큰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목덜미와 어깨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방치될 경우 신경을 눌러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러한 척추옆굽음증과 거북목 증후군 등 근골격계 질환은 도수치료로 교정해 볼 수 있으며 비교적 치료에 걸리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도수치료는 비수술적인 치료의 일종으로 물리치료사가 맨손이나 도구를 활용해 척추나 연부조직,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아주고 통증을 개선하며 삐뚤어진 체형을 교정하는 치료 방법을 말한다. 환자의 통증과 증상에 따라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는 치료로 의사의 정확한 진료 후에 시행돼야 한다.

약물이나 의료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도수치료는 일반 수술적 치료와 비교하면 출혈이나 염증 등 부작용 우려가 적고 각종 만성, 급성 질환이 있는 환자도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도수치료를 시행하는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에 도수치료 정규 과정을 수료한 경험이 많은 전문 치료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거제 더열린의원 문병선 원장은 “도수치료와 일반 마사지를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두 가지는 엄연히 다른 것으로 도수치료는 신체의 구조적 문제와 신경계 문제를 바로잡는 치료로 디스크, 요통, 오십견, 관절염, 발목염좌 등 근골격계 환자들의 만성 통증을 덜어주고 신체의 불균형을 개선해 준다. 평소 꾸준한 자세 관리와 유연성 운동, 근력 강화 및 균형 운동 등을 병행하며 치료받는다면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마다 서로 다른 신체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근골격계 질환의 종류와 정도도 모두 다르기에 도수치료를 적용하기 전 적절한 진료가 선행돼야 하고 개인별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 횟수, 강도 등을 조절해 나가며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