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거북목증후군, 예방 및 치료가 중요

pulmaemi 2021. 7. 21. 13:51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보급률이 높아지게 되며 오랜 시간 화면을 들여다보는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세는 목에 많은 무리를 주기 때문에 건강에 악영향을 끼쳐 거북목증후군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거북목증후군은 머리가 앞으로 향하는 구부정한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때 척추의 윗부분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고통을 느끼는 증후군으로 사람들의 목이 거북목처럼 앞으로 구부러지는 모습으로 지칭하게 됐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2020년)에 따르면 2015년에 비해 4년 새 16%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거북목증후군에 걸린 환자의 경우 어깨 통증과 함께 등과 허리의 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어깨와 목 주위가 자주 뻐근하고 등이 굽어 있으며 쉽게 피로하다면 거북목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목뼈가 변형된 것으로 방사선 검사 등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성성모병원 척추센터 김우재(신경외과 전문의) 센터장은 “거북목증후군의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자세를 교정만 해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나 만성적으로 진행돼 통증이 심해지고 자세가 고정됐다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가 필요하며 경추 추간판 탈출증 등에 의해 나타난 증상일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 및 MRI등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북목증후군의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은 바른 자세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거나 운전을 하는 등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장시간 취할 경우 중간중간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는 것을 피하고 모니터나 책상, 의자 등의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 항상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똑바로 펴 정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