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간식을 통해 장내세균의 조성을 변화시켜줄 수 있는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계 질환, 2형 당뇨병, 비만 등의 만성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의과대학 장내세균 및 영양 연구소 연구팀이 ‘네이처’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쥐와 사람에게 프리바이오틱이 포함된 간식을 섭취하도록 한 후 나타나는 장내세균 조성 및 생리적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위장 내에 존재하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을 통칭하는 장내세균이 전신적인 신체 및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들로부터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선행연구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버려진 과일껍질, 곡물 껍질 등에서 이로운 작용을 하는 장내세균의 에너지원으로 기능할 수 있는 식이섬유를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식이섬유를 이용해 만든 프리바이오틱 간식 제품을 쥐와 사람이 섭취할 경우 나타나는 장내세균 조성의 변화와 생리적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무균 환경에서 자라 장내 세균이 존재하지 않는 노토바이오틱 쥐들에게 비만한 사람의 장내세균을 이식한 후 고지방 저식이섬유 식단을 제공했다.
그 후 쥐들은 콩, 오렌지, 보리에서 추출한 식이섬유가 포함된 간식을 섭취했고 대변 샘플의 DNA 분석을 통해 장내세균의 조성을 확인한 결과 식이섬유를 분해하는 효소의 발현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2명의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은 고지방 저식이섬유 식단과 함께 식이섬유 간식을 섭취했다.
그 결과 쥐를 이용한 실험과 마찬가지로 식이섬유를 소화시키는 효소의 발현이 증가된 것을 확인했으며 이후 14명의 대상자들을 이용한 실험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얻었으며 다양한 식이섬유를 섭취할수록 다양한 유전자가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이섬유를 함유한 간식은 칩, 비스켓, 초코바 등의 다양한 형태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추가적인 연구들을 통해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식이섬유 간식 섭취가 이런 변화를 나타낼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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