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
적혈구를 통한 산소 공급량의 증가가 노화 방지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60년과 2015년 사이에 미국에서 평균 연령은 70세에서 79세로 증가했으며 점점 더 증가할 것을 기대되고 있다.
비록 평균 연령의 증가는 현대 의학의 성공을 반영하지만 인구의 대부분이 신체적, 인지적 퇴화를 가진 상태로 살아야 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현대 의학의 목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하게 늙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개념의 일환으로 과학자들은 조직으로의 산소 공급의 감소에 주목했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조직으로의 산소 공급이 감소하면 노화와 연관된 만성 염증이 발생한다. 하지만 산소 공급을 개선하면 세포의 노화를 역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도 많다.
한 작은 연구에 따르면 고압 산소 치료를 시행한 노인에서 면역 세포가 젊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산소가 부족한 높은 고도에 거주하는 사람의 적혈구는 아데노신 수용체 A2B(ADORA2B)의 신호를 증가시켜 헤모글로빈과 산소의 결합을 약화해 조직의 산소 공급량을 향상시켰다.
텍사스 맥고번 대학교 연구진들은 쥐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ADORA2B가 조직의 산소 공급량을 증가시켜 노화를 억제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들은 유전 공학적으로 적혈구의 세포막에 ADORA2B를 결핍시킨 쥐들을 이용해 연구했다. 이러한 쥐들은 정상 쥐들에 비해 어린 나이에 노화가 시작돼 공간 지각, 기억, 청력이 더 급격히 감소했으며 세포 수준에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론적으로 ADORA2B 신호를 증가시키는 약제는 노화 관련 문제를 예방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그런 약제는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연구의 대표 저자인 양 시아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ADORA2B 신호를 매개로 하는 산소 공급 향상은 노화 방지 치료의 첫걸음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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