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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논란에 들끓는 의료계…PA 간호사 '5000여명' 배치된 의료 현실

pulmaemi 2021. 5. 25. 15:30

병원간호사회, 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 실태조사 공개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서울대병원이 추진하는 PA(Physician Assistant) 공식화에 의료계가 들끓는 가운데 의료현장에는 5000명에 가까운 간호사가 PA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이 PA(Physician Assistant·진료보조인력)를 ‘임상전담간호사’라는 이름으로 제도화하겠다고 밝히며 의료계가 또다시 PA 논란으로 들끓는 가운데 이미 현장에서는 5000여명에 가까운 간호사가 PA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병원간호사회가 공개한 ‘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기준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PA 간호사는 총 481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병원간호사회 회원이 20인 이상이며 허가병상 150병상 이상인 병원 416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설문에 응답한 상급종합병원 42개소, 종합병원 132개소, 병원 29개소, 요양병원 10개소 등 총 213개소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2713명의 PA 간호사가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해 전체의 56.4%를 차지했으며 종합병원 2087명, 병원 14명으로 각각 43.4%와 0.3%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 PA 간호사 가운데 외과계 간호사가 3499명(72.7%)으로 내과계(1315명, 7.3%)보다 많았다.

세부 진료과별로 외과에 888명(18.4%)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어 ▲내과 801명(16.6%) ▲정형외과 449명(9.3%) ▲신경외과 437명(9.1%) ▲비뇨기과 392명(8.1%) ▲흉부외과 389명(8.1%) ▲산부인과 300명 (6.2%)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들 PA간호사 가운데 75.3%에 해당하는 3623명이 간호부 소속이었으며 그 외 1191명은 타 부서 소속이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