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
특정 식습관이 암의 발병률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암과 식이의 관계는 분석하기 복잡하지만 특정 음식과 암의 발병은 분명한 상관 관계가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이번 세기 안으로 암이 전세계 사망원인 1위에 등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암 예방을 우선 순위로 두었다.
1960년대에 과학자들은 암 발병률이 낮은 국가의 사람이 높은 국가로 이주했을 때 암 발병률이 증가한 것을 통해 암의 발병에 생활 습관과 식이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기관(IARC)은 2015년, 가공육과 적색육을 각각 발암 물질과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지정했다.
2018년 연국에 따르면 하루 60g의 가공육 혹은 150g의 적색육을 섭취할 경우 대장암의 위험이 최대 20%까지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가공육과 적색육의 지나친 섭취는 위암 및 유방암의 발병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었다.
가공육의 경우 고온의 조리 과정 및 훈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로 인해 세포의 손상이 야기돼 암세포로 변하게 된다. 적색육의 헴철(heme iron) 또한 세포에 독성 효과를 갖는다.
다음으로 건강 전문가에 따르면 가공 식품을 섭취한 경우 특정 암의 발병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가공 식품의 섭취가 10% 증가할 경우 암 발병 위험이 12% 증가했으며 특히 유방암의 발병 위험이 11% 증가했다.
가공 식품은 포화지방, 설탕, 소금이 풍부한 반면 섬유소,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좋은 영양소는 거의 없으며 잠재적 발암 물질인 이종환식 아민과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를 포함하고 있다.
세번째로 과학자들은 고염 섭취는 대표적인 위암의 위험 요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의 감염 위험을 증가시켜 위암 발병률을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고염 식품의 경우 엔 니트로소 화합물 (N-nitroso compounds, NOCs)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IARC에서 지정한 발암 유발 가능한 물질이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음료를 섭취할 경우 암의 발병률이 증가했으면 IARC는 섭씨 65도 이상의 음료를 발암 유발 가능한 물질로 지정했다.
2015년 연구에 따르면 뜨거운 음료의 섭취는 남아메리카와 아시아 인구에서의 식도암 발병률을 2배 이상 증가시켰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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