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현대인을 괴롭히는 만성질환을 꼽으라면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것이 있다. 바로 혈당 조절 능력이 망가지는 ‘당뇨병’이다. 당뇨는 누구든 한번쯤 들어보았을 만큼 유병률이 높은 병이지만, 초기엔 특정할 만한 당뇨 초기 증상이 없어 진단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당뇨 환자 중 많은 수는 별다른 신체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을 경험하며, 일부는 요당으로 인한 무기력증과 피로, 빈뇨, 갈증, 식후 졸음과 같은 미약한 문제만을 자각한다. 체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당분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전신의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허나 이 역시 건강검진 등을 통해 우연히 고혈당 증세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라, 많은 전문가들은 당뇨 초기 증상에 과도하게 연연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길 권장한다.
이미 혈당 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았거나 당뇨 가족력, 과체중인 이들은 보다 적극적인 당뇨 예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꾸준한 운동으로 체내 혈당 수치를 낮추고, 당뇨식단을 통해 혈당 상승을 방지하는 것이다. 특히 식품은 혈중 당분을 유입하는 직접적인 요인인 만큼, 보다 세심한 관리를 요한다. 만약 혈당 때문에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섭취하고 있는 ‘슈가렉스 원료’를 주목할 만하다.
혈당 관리에 특화된 식품 원료를 통칭하는 슈가렉스 원료는 자연유래 성분들인 만큼 식재료 자체로 혹은 즙, 차, 환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가 가능하다. 하지만 간편성과 실효성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니즈가 반영되면서, 최소 2~3가지의 원료를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보조제품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원료로는 여주, 돼지감자, 귀리, 흰강낭콩, 꾸지뽕잎 등이 있다.
그 중에서 기본적인 혈당 관리에 기여하는 것은 혈당 낮추는 음식으로 잘 알려진 ‘귀리’다. 귀리에는 베타글루칸이라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를 꾸준히 섭취할 시 당 전환이 늦어져 혈당 수치를 정상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다. 2017년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 자료를 살펴보면 귀리 식이섬유가 우리 몸의 소화효소의 활성을 저해해 당분의 흡수율을 감소시켰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다만 평소 완벽한 식단 관리가 어려운 경우 식후 혈당 수치가 급속도로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까지 관리할 것을 권장한다. 혈당 스파이크는 인슐린 분비를 방해해 혈당 조절 체계를 망가뜨리는 원인이 되는데, 이 때 도움이 되는 것은 저항성전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흰 강낭콩’이다. 저항성전분은 포도당 분자의 일부가 섬유소처럼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전분을 말하며, 식품 속 당이 체내로 유입되는 속도를 늦춰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나아가 보다 심층적인 관리를 위해선 ‘당독소(최종당화산물)’를 억제하는 슈가렉스 원료를 추가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체내 잉여 당분과 단백질이 결합한 당독소는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혈관을 막거나 신체 장기를 망가뜨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선 당독소 생성 억제에 기여하는 ‘꾸찌뽕잎’ 등을 여타 대표 원료들과 혼합 섭취하면 좋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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