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연구팀 메타분석 결과 판명
염분 과다 섭취가 고혈압 등의 건강문제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염분섭취량을 5g 이하로 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평균섭취량은 하루 10g, 특히 동유럽과 아시아에서는 하루 12g 이상 섭취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나폴리대학 파스쿠알레 스트라츨로(Pasquale Strazzullo) 교수는 약 17만명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에서 하루 염분섭취량이 각 연구의 평균치에서 5g 증가한 경우 뇌졸중 위험이 2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MJ에 발표했다.
스트라츨로 교수는 염분섭취량과 뇌졸중 또는 뇌졸중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조사해 1996~2008년 발표된 논문 13건을 대상으로 메타분석했다.
13건 가운데 2건은 일본에서 실시됐으며(Stroke,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미국이 6건, 핀란드가 2건,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대만이 각 1건이었다. 추적기간은 3.5~19년이었다.
뇌졸중과의 관련성을 조사한 논문은 10건(미국 4건, 일본 2건, 핀란드 2건, 네덜란드 1건, 대만 1건)으로 대상자는 총 15만 4,282례. 뇌졸중 발병 및 사망은 5,346명이었다.
교수가 각 연구의 평균 염분섭취량에서 하루 ±5g이 뇌졸중에 미치는 위험을 검토한 결과, 평균보다 5g 많은 군에서 상대위험 1.23(95% 신뢰구간 1.06~1.43,P=0.007)으로 판명됐다.
일본 기후대학 나가타 치사토 교수의 연구(Stroke)의 분석에서는 남성의 상대위험이 2.34(1.23~4.4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 위험은 17% 상승
한편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조사한 논문은 9건(미국 5건, 일본 1건, 네덜란드 1건, 핀란드 1건, 스코틀랜드 1건)으로 대상자는 10만 4,132례. 심혈관질환 발병 및 사망은 5,161명이었다.
스타츨로 교수는 뇌졸중 검토와 마찬가지로 각 연구의 평균 염분섭취량에서 하루 ±5g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조사.
(중략)
이상의 결과에서 교수는 "염분섭취량이 많으면 뇌졸중 위험을 23%, 심혈관질환 위험을 17%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결론내렸다.
교수는 또 전세계적으로 매년 550만명이 뇌졸중, 1,750만명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다고 밝히고 "전세계 사람들이 하루 염분섭취량을 5g 줄이면 매년 125만명의 뇌졸중 사망과 300만명의 심혈관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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