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과도한 육류 섭취,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많은 현대인들의 중성지방 수치가 위험 수준에 놓여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발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에서 이상지질혈증을 진단 받은 사람은 1079만명에 달한다.
중성지방은 콜레스테롤과 함께 심혈관질환의 주요 인자로 꼽힌다. 2013년 국제학술지 ‘건강·질병과 지질(Lipids in Health and Disease)’에 실린 논문을 보면, 혈중 중성지방이 88mg/dL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가 22%씩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려면 오메가3 영양제를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분자구조가 알티지(RTG) 형태인 오메가3를 섭취할 경우, 일반 EE 형태의 오메가3보다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더 뛰어난 효능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독일 라이프니츠 하노버 대학교 연구팀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복용 환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RTG 오메가3 또는 EE오메가3를 보충시킨 결과, EE 섭취 그룹은 혈청 중성지방이 9.4% 감소하는 데 그치고 별다른 유의적인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으나, RTG 복용 그룹에선 중성지방이 18.7%나 감소하고 이상지질혈증 치료에도 유의미한 효과가 발견됐다.
이처럼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 더욱 효과적인 RTG 오메가3는 시중에 여러 제품들이 출시돼 있다. 다만 우리 몸에 더 필요한 오메가3를 섭취하려면 DHA 100%의 식물성 제품을 먹는 것이 현명하다.
식물성 오메가3의 DHA 성분은 인체가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오메가3 성분이다. 2006년 ‘미국영양학회지’에 따르면 인체 대부분의 장기에서 DHA 함량이 EPA(동물성 오메가3)보다 5~30배나 더 많이 발견됐다. 특히 뇌와 망막에서는 DHA가 EPA의 수백 배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DHA 성분은 EPA로 전환될 수 있어 DHA를 충분히 먹으면 EPA 부족도 자연스레 해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구엘프 대학교 연구팀은 DHA가 혈청에서 11.3%, 혈소판에서 12%가량 EPA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RTG 오메가3를 고를 땐 식물성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아울러 추출과정에서 화학용매제가 쓰인 제품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를 추출할 때 화학용매제를 이용할 경우 완제품에 잔류 용매가 남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판 식물성 RTG 오메가3 가운데 화학용매제를 쓰지 않는 제품은 ‘뉴트리코어’, ‘더작’, ‘바디닥터스’, ‘닥터린’ 등 몇몇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에서 나오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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