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혼밥·혼술에 위장 건강 비상…양배추환 고르는 팁

pulmaemi 2021. 2. 19. 10:21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코로나19로 혼밥, 혼술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위장 건강에도 비상이 켜졌다. 대개 혼자 식사할 땐 TV나 휴대폰을 보기 마련인데, 이 경우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거나 먹는 양을 인지하지 못해 소화불량, 과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알코올은 위장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위 점막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혼자 술을 마시게 되면 자제시킬 상대가 없다 보니 과음하기 쉬우며 혼술이 습관처럼 굳어질 경우 음주 빈도가 증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위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올바른 식습관과 음주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위 건강이 염려된다면 평소 양배추 같이 위에 좋은 음식을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양배추는 여러 방법으로 먹을 수 있지만 시판 양배추환을 구입하면 보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양배추환을 잘 고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살펴봐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비타민U 함량이 어떻게 되는지 체크해야 한다. 비타민U는 양배추의 핵심 유효 성분으로, 양배추의 효능은 비타민U로부터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비타민U의 함량을 따져보고 수치가 높은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추천된다.

이때 아무리 비타민U의 함량이 높다고 해도 WCS 표시가 없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WCS는 공인된 검사법을 통해 비타민U 함량을 정확하게 측정한 제품에만 부여되는 품질 보증 표시다. 즉, WCS 표시가 없다면 함량을 신뢰하기 어렵다. WCS 표시는 제품 겉면이나 온라인 판매 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아울러 건조 방식도 살펴봐야 한다. 환은 어떤 방식으로 건조하는지에 따라 영양 성분 함량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열을 가해 수분을 날리는 열풍 건조 방식의 경우 열에 취약한 영양 성분들이 파괴돼 먹으나 마나 한 것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양배추환을 고를 땐 진공동결 건조한 제품으로 구입해야 한다. 영하 4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원물을 급속 냉각해 건조하는 동결 건조 방식은 열에 의한 영양분 손실 걱정이 없어 양배추가 가진 영양 성분들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

양배추환을 안전하게 복용하려면 금속 이물 성적서가 있는지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새싹보리, 노니 등 일부 건강식품에서 금속성 이물이 검출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금속 이물 불검출 성적서를 보유하고 있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 부형제 사용 유무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일부 제품의 경우 양배추환을 쉽게 뭉치기 위해 찹쌀과 같은 곡물 부형제를 넣는데 부형제를 장기간 섭취할 경우 소화 장애, 복부팽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 제조과정에서 부형제를 배제하고 진공동결 건조방식으로 만든 WCS 양배추환은 ‘더작’ 등 몇몇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