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신장은 생명 유지에 매우 중요한 생리적 기능을 수행한다.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신장은 총 심박출량의 20~25%가 신장으로 공급되며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신장은 간과 함께 자극적인 음식을 몸에 해롭지 않도록 해독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이처럼 생명 유지에 중요한 신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신장에 좋은 음식을 잘 챙겨먹는 것이 필요하다.
신장 기능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음식으로는 수박, 옥수수수염, 홍삼 등이 포함된다. 수박에 함유된 항산화물질 ‘리코펜’은 신장을 보호하며 혈압을 낮춰준다. 수박에 풍부한 수분과 칼륨은 이뇨작용을 돕고 몸의 부기를 빼는데 좋다.
옥수수수염은 신장 기능을 활성화시켜 요산이 체외로 배출되는 것을 촉진하며 요로결석과 당뇨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서도 옥수수수염은 배뇨 장애나 신장 기능을 정상화할 때 처방하는 약재라고 기술했다.
홍삼은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신장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내과 연구팀이 신장 기능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홍삼을 복용시킨 결과, 환자들의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복용 전 72.7ml/min에서 복용 후 87.7ml/min로 20.6%나 향상됐다. 크레아티닌 청소율은 신장 기능의 상태를 측정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로 수치가 높을수록 신장 기능이 우수함을 나타낸다.
이처럼 신장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온체식’으로 섭취해야 그 효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온체식 방식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법으로, 홍삼을 정제수에 달이는 일반적인 물 달임 방식과는 다르다.
일반 물 달임 홍삼액은 홍삼 전체 영양분 가운데 물을 통해 우러나오는 56.4%의 영양분만 섭취할 수 있으나, 홍삼을 통째 분쇄해 사용하는 온체식 홍삼은 물 추출에서 나오지 않는 43.6%의 지용성 유효성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이에 홍삼의 모든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온체식 홍삼’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신장은 체중의 0.4%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장기이지만 그 기능이 악화될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이처럼 생명 유지에 중요한 신장을 지키려면 평소 식습관과 음식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신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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