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면역 관리 중요성 대두… 수액주사 도움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함께 면역력 강화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몸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강한 방어 체계 시스템인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데, 면역력이 내-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저하되면 바이러스 및 세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철에는 면역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피부, 근육, 혈관, 자율신경 등 여러 기관에서 에너지를 평소보다 과다하게 사용하며 상대적으로 면역세포에 할당돼야 하는 에너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일상화되며 집에만 머물러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불규칙한 생활과 운동 부족 등으로 체력과 면역력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어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한 면역력 유지는 올바른 생활습관에서부터 나온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휴식, 숙면, 스트레스 및 피로 등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꾸준한 운동과 면역증진에 도움 되는 음식, 영양제 등을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도 좋다.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면역력이 하루아침에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평소 면역력이 약해 각종 바이러스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면 수액주사 등의 보조적 요법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수액주사는 체내에 부족한 성분을 보충해준다. 정맥 혈관에 투여해 필요한 부분에 영양을 공급한다. 수액주사가 흡수될 때 간을 통과하며 대사되는 과정 없이 흡수될 수 있어 빠른 면역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신데렐라, 감초주사, 마늘주사 등 건강관리에 도움되는 다양한 보조 제품 및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주사를 처방한다. 피로감을 심하게 느끼고 면역력이 쉽게 떨어졌다면 멀티비타민 수액으로 면역력 향상과 피로감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마곡연세이비인후과 박아영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영양수액주사는 종류가 다양할지라도 사람마다 체질, 건강 상태, 면역력 등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성분과 효과, 투여 주기 등을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한 후 맞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액주사는 질환을 낫게 하는 치료가 아닌 보조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치료로 인지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몸에서 피로나 이상 증상이 느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병원의 도움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다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현재 앓고 있는 지병 때문이라면 수액치료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어 질환을 우선적으로 확인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