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
나이가 들어도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어렵지 않게 체중을 관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7일, 영국의 한 연구진이 시행한 연구에서 체중 감량 능력이 노화에 의해 감소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와, ‘임상 내분비 대사 학회지(Clinical Endocrinology)’에 실렸다.
연구진은 ‘워릭셔 당뇨병·내분비학·대사학 연구소(WISDEM)’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제공한 비만 서비스에 참여했던 242명의 의료기록을 무작위로 분석했다.
모든 참가자는 초기 BMI 측정치가 40이 넘을 정도로 병적인 비만이 있었으며, 이들은 60세 미만과 60~78세의 두 그룹으로 분류됐다.
참가자들은 식단 조절과 운동량 증가로 체중을 관리했고, 의료 전문가들은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맞춤 제공했다.
분석 결과 60~78세 그룹은 60세 미만 그룹의 41.5개월에 비해 평균 33.6개월이란 다소 적은 시간 동안 참여했지만, 체중 감량치는 각각 7.3%와 6.9%로 동등한 수준이었다.
연구의 제 1저자인 영국 워릭 의대 토마스 바버 박사는 "어느 나이에서나 체중 감소가 중요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비만과 관련된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라며, "그러나, 사람들은 노인에게 체중 감량이 중요하고 그들이 동등한 체중 감량 능력을 갖췄단 사실을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또한, 의료 전문가들이 관리하는 체중 감소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란 근거를 제공한다.
바버 박사는 "노인들은 병원에 기반을 둔 체중 감소 프로그램이 자신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느낄 수 있다. 때문에, 병원과 정부는 건강한 노화를 보장하기 위해 노인을 대상으로 한 비만 클리닉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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