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ㆍ동물 연구에서 자몽의 내장 지방 제거 효과 입증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중년의 고민인 뱃살을 빼는 데 자몽이 도움이 된다는 기사가 나왔다. 식사 전 자몽 반개나 자몽주스 1잔을 마시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란 것이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23일 ‘내장 지방 빼는 법: 자몽에 뱃살 태우기를 돕는 수용성 식이섬유 함유’ 기사에서 자몽의 뱃살 제거 효과를 뒷받침하는 사람 대상ㆍ동물 대상 연구 등 다양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지난 2015년 ‘식품영양연구’에 발표된 연구에선 자몽을 더 많이 먹은 사람이 먹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이 더 낮았고, 허리둘레가 더 짧았다. 혈관 건강에 유익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도 더 높았다.
당시 연구팀은 연구 논문에서 자몽을 먹은 사람이 식이섬유를 포함한 더 많은 필수 영양소를 섭취한 것이 체중 감량을 도운 것으로 해석했다.
2006년에 ‘영양과 신진대사’에 실린 연구에선 자몽 주스에 풍부한 비타민C가 복부에 쌓인 지방의 연소를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타민C 섭취가 부족하면 운동 중 지방 산화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혈중 비타민C 농도가 낮은 사람과 높은 사람의 지방 연소율을 비교한 결과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운동 중 지방 연소율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자몽 주스를 마시는 것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2010년 ‘미국영양대학저널’에 게재된 5년 추적 연구에선 100% 자몽 주스를 마신 사람이 더 날씬하고 비만이나 뱃살로 인해 고민할 가능성은 더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2014년 10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의 온라인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엔 자몽주스가 생쥐의 체중 증가 감소에 도움을 주는지를 밝힌 연구 논문이 실렸다.
고지방 사료와 자몽주스를 함께 섭취한 생쥐의 체중이 고지방 사료만 먹은 생쥐보다 18.4% 적었다. 자몽주스를 함께 먹은 생쥐에서 공복혈당은 13~17%, 공복 혈중 인슐린 농도는 3배, 간의 중성지방 농도는 38% 감소했다.
가사에선 “식사 전에 자몽 반이나 자몽 주스 한 잔을 섭취하면 금방 포만감이 생겨 식사할 때 열량을 적게 섭취하고 잠재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다. 자몽에 물과 수용성 식이섬유가 허기를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자몽 섭취가 혈중 인슐린 농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도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지방 저장 호르몬’으로 통하는 인슐린은 몸에 저장 지방을 증가시키고 지방 산화를 억제하며 비만을 촉진한다.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psh55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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