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분고지방식이요법(LCHF)

케톤생성 식이, 심부전 예방할까?

pulmaemi 2020. 11. 6. 16:01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가 심부전을 되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쥐 실험에서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가 심부전을 되돌린다는 연구결과를 발견해 학술지 ‘Nature Metabolism’에 발표했다.

현재 심부전은 치료법이 없고 약물과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수명을 연장시키고 있다.

심장 근육은 다양한 화학적 에너지원을 이용하는데 이러한 유연성이 심부전에서는 감소해 있으며 연구자들은 이러한 유연성의 감소가 ‘미토콘드리아 피루브산 운반체(mitochondrial pyruvate carrier; MPC)’라는 운반 단백질과 연관돼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MPC는 ‘MPC1’과 ‘MPC2’로 구성되는데 연구팀은 MPC2 생성 유전자가 부족한 쥐에서 꾸준하게 심부전이 발생한다는 것을 보였다.

연구팀은 또한 3주간 고지방, 저탄수화물의 ‘케톤생성’ 식이를 먹이는 것만으로 쥐의 심장근육 손상을 예방하고 심지어는 회복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24시간 금식을 한 쥐는 ‘케톤생성’ 상태가 되고 심장 리모델링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고 말했다.

탄수화물 공급을 제한하면 우리 몸은 지방을 분해해 케톤을 만들고 이것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간헐적 단식은 이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

연구팀은 케톤생성 식이가 심근 세포에서 지방산의 분해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피루브산의 대체 에너지원인 아세틸 CoA를 공급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따라서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가 심부전 치료를 위한 영양학적 치료 개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chlee04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