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노바티스 백신은 연내 허가 가능성
소아와 청소년이 맞을 수 있는 신종플루 백신이 내주 초 허가될 전망이다. 식약청은 6개월 이상부터 18세 미만 소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녹십자의 신종플루 백신의 1차 접종 결과가 30일경 도착한다고 밝혔다.
이 결과를 토대로 식약청은 11월 3일이나 4일 중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해 허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성인과 마찬가지로 1차 접종 항체가 분석에서 피험자의 70%가 방어항체가 생성된 것이 확인된다면, 소아 및 청소년 역시 1회 접종이 예상된다. 다만, 9세 이하는 일반 계절독감 백신과 마찬가지로 2회 접종이 유력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9세 미만의 나이에서는 성인에 비해 항체 형성율이 낮아, 일반 계절독감 백신에서도 2회 접종이 원칙적으로 행해지고 있다"며 "독감 백신을 기준으로 9세 이하는 2회 접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만일, 9세 이상 18세 이하에서도 2회 접종이 결정된다고 해도 1차 접종 결과를 토대로 바로 1회 접종이 진행되고, 추후 임상시험 2차 접종 결과가 나오면 그때 두번째 백신을 맞는 방법으로 허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는 11월이 신종플루의 유행 정점기로 예상됨에 따라 성인보다 신종플루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소아와 청소년에게 일찍 백신을 접종해야한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임상시험 2차 접종 결과는 11월 중순 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식약청이 11월 초에 전격 소아와 청소년용 백신을 허가한다해도 실제 접종시기는 조금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성인용 백신이 허가됨에 따라 국가검정을 통해 물량이 확보된 상태지만, 학교에서 단체접종을 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학부모의 확인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시간이 조금 지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성인용과 소아용 백신은 3세 미만만 용량이 적고, 나머지는 모두 같은 제품이다. 한편, 식약청은 GSK와 노바티스의 신종플루 백신이 빠르면 연내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와 구매계약을 진행 중인 GSK 신종플루 백신은 지난 10월 21일자로 캐나다에서 허가가 남에 따라 곧 국내에 중간 시험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연내 국내 허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식약청 설명이다. 이와 같은 시기에 노타티스의 백신도 허가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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