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코로나19로 유행한 '달고나 커피'…당분 주의

pulmaemi 2020. 7. 10. 13:44

달고나 커피 당 함량, 식약처 권고 1일 당류 섭취량 절반 넘어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달고나 커피’가 높은 당분 함량으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등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달고나 라떼’ 제품의 당 함량은 30g~42g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당류저감종합계획’을 통해 제시한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이 성인 기준 총 200kcal, 50g 이내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이 넘는 함량이다.

코카콜라(210ml)에 함유된 당이 23g, 칠성사이다(190ml)의 당 함량이 16g인 것에 비해 봐도 2배 정도 높다.

달고나 커피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이뤄지면서 이른바 집콕 문화가 떠오르면서 유행하게 된 메뉴다.

이후 다양한 커피 매장에서도 달고나 커피 메뉴를 잇따라 출시했다.

그러나 집에서 직접 저어 거품을 만들어내는 방식과 달리 매장에서는 실제 달고나 조각과 크림, 시럽 등을 넣기 때문에 열량, 당분 면에서 훨씬 높다.

달고나 커피의 당 함량이 정부가 권고한 1일 섭취량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psh5578@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