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사회

소득 낮을수록 코로나19 사망률 2.81배 ↑

pulmaemi 2020. 7. 8. 15:21

도시보다 농촌에서 1.90배 더 높아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소득이 낮을수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욱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서비스지원 센터장과 변경향 한양대 의대 교수, 김재영 연세대 의대 인공지능(AI)빅데이터 의학센터 연구원팀은 이 같은 내용의 ‘COVID-19 환자의 사망률에 대한 동반 질환의 상관 관계 : 한국 국민 건강 보험 빅 데이터에 근거한 관찰 연구’를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KMS)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의 사망률은 모든 국가의 검역 부서에 대한 주요 관심사”라며 “전염병의 사망률이 전염병 예방 조치의 기본 정책 자세를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험군의 조기 선별과 조치는 질병 관리의 기본”이라며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에 대한 동반 질환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한국 건강 보험 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역학적 특성과 병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 출현한 관찰 코호트 연구를 위해 한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 (KCDC)의 코로나19 등록 데이터를 연결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914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남성 확진자 3556명 중 67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은 1.88%다. 여성 확진자는 5592명 중 63명이 목숨을 잃어 사망률은 1.13%다.

이 중 소득 수준이 낮은 확진자일수록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강 보험료 테이블 및 작업장 테이블에 연결돼 주거 지역 및 보험 유형을 반영하는 소득 수준 변수를 추출했다.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험을 가진 확진자가 의료보험 기준 소득이 높은 확진자보다 사망률이 2.81배 높았다. 유형 지역별로 볼 때 사망 확률은 도시보다 중소 도시에서 1.73배 높았고, 농촌과 비교했을 때 농촌에서는 1.90배 더 높았다.

이외에 심부전, 신부전증, 전립선의 악성신생물, 급성 심근경색증, 당뇨병 등의 질환이 동반될 경우 사망률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앞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면 이 연구는 사망 위험이 높은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선택해 예방 접종을 권장하는 기본 데이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환자의 동반 질환을 고려해 심각한 상태 또는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임상 중재의 효과를 연구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