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예방, 비타민과 운동으로 챙기세요”

규칙적인 생활과 영양가 높은 제철 음식 섭취 중요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봄이 되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활동량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은 이런 변화에 어렵지 않게 적응을 하지만, 일시적으로 쉽게 피로해지는 일상의 불균형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입학과 취업 등 새롭게 시작하는 시기인 봄에 더 많이 나타나는데,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긴장이 계속되면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으며, 이는 피로가 호전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삶의 활력을 잃고 수면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간혹 우울증인가 착각하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춘곤증에 의한 것으로 춘곤증 증상으로 졸음, 집중력 저하, 나른함,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 여러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두통이나 눈의 피로,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춘곤증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과 영양가 높은 제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은 신체 활력을 높여 주는 것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3회 이상, 약간 땀이 날 정도의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을 하면 아주 좋다.

또한 피로 때문에 입맛이 없는 경우에는 비타민B군 함량이 높은 음식으로 에너지 대사에 효율을 높일 수 있고,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피로감이 심한 경우 20분 정도의 낮잠도 도움이 되는데, 밤 동안의 수면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여야만 한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는 “춘곤증은 일상생활이 불규칙하거나 운동량이 적어 증가된 신진대사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 발생된다”며 “특히 급격한 다이어트로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분의 공급이 줄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은 대사량이 낮아 춘곤증에 노출되기 쉽다”고 밝혔다.

이어 “갑상선질환, 초기 우울증, 기분장애, 갱년기 증후군, 기능성 소화불량 등은 춘곤증과 증상이 유사하므로 관련 증상이 2주 정도 지속된다면 춘곤증이 아닌 다른 질환은 아닌지 의심하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신진영 교수 (사진= 건국대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