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건강·다이어트 성패 좌우하는 면역력, ‘장해독’이 관건

pulmaemi 2020. 4. 27. 14:52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직장인 A(여·35세)씨는 지난달부터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두달 가까이 외출을 삼가고 있다. 면역력이 약해 유행하는 감기, 눈병 등을 달고 살았던 터라 혹여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집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끼니를 해결하다보니 체중까지 늘어 건강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A씨는 “요즘 유행하는 질병 때문에 면역력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 유산균을 챙겨먹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건강을 소홀히 한 탓인지 유산균을 먹어도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 같아 장해독치료를 받아볼까 고민 중이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면역력이 화두가 됐다. 면역이란 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성 미생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방어능력을 말한다. 우리 몸을 지키는 일종의 방패라고 볼 수 있다.

면역은 신체를 공격하는 병원균뿐만 아니라 우리 몸 내부에서 증식할 수 있는 알레르기 항원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역력이 강하면 병원균에 노출되더라도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으므로 건강을 위해 면역력 관리는 필수다.

면역력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장 건강이 관건이다. 장은 외부의 유해 물질로부터 몸을 방어하는 면역 세포의 약 70%가 존재하며, 유익균과 유해균이 8대 2의 비율로 공존하고 있다.

정크푸드, 인스턴트 등을 즐기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피로, 혈액순환 장애 등의 문제가 있다면 장내 독소가 쌓이고 대장균, 웰치스균, 헬리코박터 등 유해균의 비율이 높아져 장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면역력이 강하면 병원균에 노출되더라도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으므로 건강을 위해 면역력 관리는 필수다. (사진=하랑한의원 제공)


장에 독소가 축적되면 변비, 대장질환은 물론 과민성대장증후군, 궤양성대장염 등 다양한 장 관련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저하돼 각종 바이러스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 뿐만 아니라 비만세균으로 알려진 ‘퍼미큐티스’라는 유해균이 증식하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부종이 생겨 다이어트에도 치명적이다.

면역력을 기르고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길 원한다면 장해독이 우선되어야 한다. 숙변을 제거하고 장을 해독해주면 내장지방 감소와 체지방 감량에 도움을 주며, 몸을 정화해 면역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하랑한의원 박용환 원장에 따르면 장해독은 장내의 오랫동안 있는 숙변을 없애 세포를 활성화,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치료다. 온라인에 있는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시행할 경우 자칫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박 원장은 “해독치료는 한의사를 통해 개인의 체질을 진단한 후 그에 맞는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며 “독소 및 노폐물을 몸 밖으로 효과적으로 배출해 근원적인 체질개선 및 건강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