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사회

점역교정사·수화통역사, 시각장애인 1127명당 1명꼴

pulmaemi 2009. 10. 23. 08:05
점역교정사 52%·수화통역사 28% 서울지역 집중
 
[메디컬투데이 김성지 기자] 점역교정사와 수화통역사가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의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곽정숙 의원(민주노동당)은 전국의 점역교정사와 수화통역사 현황을 살펴본 결과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의 수에 비해 매우 부족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22일 밝혔다.

점역교정사와 시각장애인의 수를 대비해 보면 시각장애인은 2만4422명인데 반해 점역교정사는 216명으로, 1127명의 시각장애인당 1명의 점역교정사가 있는 셈이다.

청각장애인은 전국적으로 24만2214명이고 수화통역사는 689명으로 시각장애인 352명당 1명꼴이다.

또한 전체 점역교정사의 52%인 111명이 서울에 집중돼 있고 수화통역사 역시 전국 수화통역사의 28%가 서울에 거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지방으로 갈수록 점역교정사와 수화통역사의 수가 줄어들어 거의 지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곽 의원은 지적했다.

전남의 경우 시각장애인 5925명당 1명의 점역교정사가 있고 수화통역사 1명이 청각장애인 8278명의 소통을 맡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점역교정사 1인당 시각장애인 수가 전국 평균인 1127명보다 7배나 높은 수치이며 수화통역사 1인당 청각장애인 수도 전국 평균인 352명보다 24배 높다. 전남은 시각장애인 대비 점역교정사, 청각장애인 대비 수화통역사 비율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후략)
 
메디컬투데이 김성지 기자 (ohapp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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