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피부에 발생하는 사마귀 제거, 발생 초기 치료가 중요

pulmaemi 2020. 3. 30. 16:16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사마귀는 피부 또는 점막이 사람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표피의 과다한 증식이 일어나 임상적으로는 표면이 오돌토돌한 구진으로 나타난다. 어느 부위의 피부에나 발생할 수 있으나 노출 부위인 손, 발, 다리, 얼굴 등에 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으로 분류하는데, 가렵거나 아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신체에서 분비되는 땀이 사마귀 제거나 점 제거 치료를 한 상처 부위에 들어갈 경우 습기로 인해 상처가 짓무르며 더디게 아물기 때문에 땀 배출이 적은 계절에 사마귀를 치료하기에 더욱 적합하다.

평택 리드엠의원 정무광 원장은 “사마귀는 초기부터 관리해서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발생 초기에 치료를 놓치게 되면 증상이 만성화, 중증화 되면서 치료도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마귀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피부과에 내원에 현재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무광 원장 (사진=리드엠의원 제공)


이어 “사마귀가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고, 옮을 수 있어 가족이나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손이나 발, 음부 등의 부위에 발생할 수 있는 연소성 평편 사마귀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음부 사마귀의 경우 오래되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져 빠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마귀가 발생하는 위치는 피부 진피층과 표피층의 사이에 있는데, 조금만 강하게 자극이 들어가도 진피층의 손상을 유발해 영구적인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사마귀 제거뿐만 아니라 점 제거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안전한 점·사마귀 제거를 위해선 병원 내 의료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곳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사마귀 치료는 홍반, 물집, 부종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숙련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할 것을 권고하며 면역력 강화를 위한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영양소 공급, 운동 등이 병행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