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후천성 오타양모반,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맞춤 치료 필요

pulmaemi 2020. 3. 13. 13:26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추위가 한풀 꺾인 기온에 따뜻한 봄볕을 즐기다 보면 문득, 기미와 주근깨 걱정에 부랴부랴 그늘진 곳을 찾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기미나 주근깨 등의 색소 질환을 일으키는 자외선은 가을보다 1.5배 높은 일사량을 가진 봄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기미와 잡티 등의 색소질환은 자외선의 영향이나 노화로 인한 경우가 많지만, 선천적으로 눈 주위나 관자놀이 등에 자리 잡은 오타모반은 난치성 색소질환으로 여겨지며 치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오타모반은 멜라닌 세포성 모반으로 비정상적인 멜라닌 세포가 표피 및 진피층 깊은 곳에 걸쳐 증식되는 질환이다. 흔히 갈색 또는 흑청색 등을 띠며, 출생할 때나 출생 직후에 생긴 선천성과 후천성 오타양모반으로 구분할 수 있다.

후천성 오타양모반은 흔히 선천성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선천성이 얼굴 한쪽 면에 넓게 퍼져 생기는 것에 반해 후천성은 얼굴 양측에 동그랗게 올라오며, 기미와 비슷한 형태로 점막 침범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후천성오타양모반(ABNOM) 치료의 경우 흔한 색소성 반점인 밀크색반점이나 얼룩덜룩한 진한 갈색 반점인 베커모반, 기미 등과 정확하게 구분한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 임명 원장 (사진=대전 아이엠피부과 제공)



치료는 피부 진단기 ‘마크뷰 분석기’를 통해 피부 증상에 대한 정확한 증상을 확인한 후, 색소의 깊이와 종류 등의 피부 상태와 질환에 따른 맞춤식 치료를 진행한다. 레이저와의 적절한 조합으로 최적의 치료법을 적용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치료의 성공 여부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충분한 임상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가진 피부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전 아이엠피부과 임명 원장은 “일반인들이 보통 오타모반으로 알고 있는 후천성오타양모반은 오타모반이나 기미, 잡티 등의 기타 색소질환들과 구분되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며 “피부 상태와 질환에 따른 정확한 치료가 필요하므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피부과 전문의에게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