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평소에 많이 걷는 사람들이 혈압이 더 낮은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의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연구팀이 세계 심장학회와 함께 온라인으로 진행한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s Annual Scientific Session)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638명의 대상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프레이밍햄 심장 연구(Framingham Heart Study)’에 참가한 638명을 대상으로 애플 워치(Apple Watch) 디바이스를 차도록 해 대상자들의 일일 걸음 수를 측정했으며, 대상자들은 연구가 진행된 5개월 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집에서 혈압을 측정해 기록했다.
연구기간 동안 대상자들은 매일 평균 7500걸음을 걸었으며, 측정된 대상자들의 평균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은 각각 122, 76mmHg였다. 이는 미국심장학회의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정상을 살짝 넘는 수치다.
대상자들의 일일 걸음 수와 혈압 데이터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매일 1천 걸음을 더 걸을 수록 수축기 혈압이 0.45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매일 1만 걸음 걷는 사람들이 5천 걸음을 걷는 사람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2.25 더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와 같이 디바이스를 통해 대규모 대상자들의 평소 신체활동 습관을 측정하는 연구방식은 기존의 설문조사 방식을 통해 짧은 기간 실시하는 것과 차별점을 가진다”고 강조하며 “신체활동 정도와 혈압, 체질량지수(BMI) 등의 관계에 대해 알려주는 연구결과”라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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