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어렸을 적에 암을 앓고 완치판정을 받은 소아암 생존자들의 중증 질환 발병률과 사망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미국 시카고 대학교 종합 암센터(University of Chicago Comprehensivce Cancer Center) 연구팀이 '란셋 종양학(Lancet oncology)'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소아암 생존자 1만2천명과 소아암 병력이 없는 5천명을 대상으로 약 20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상자들을 45세까지 추적관찰한 결과 15세 이전에 소아암을 진단받은 대상들의 경우 56%에서 중증질환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5세 이후에 소아암이 진단된 대상자들과 소아암 병력이 없는 대상자들의 경우 각각 39%, 12%로 더 낮았다.
또한 15세 이전에 소아암이 발병한 사람들의 관찰기간 중 사망률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아암 치료과정에 포함된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손상들이 장기적인 합병증을 유발해 중증질환 발병 및 조기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1960년대까지 21세 이전의 소아암 환자들의 사망률은 극도로 높았으나, 현재 83%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며 "소아암을 극복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서 의사들은 항암치료의 장기 합병증의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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