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2017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6만3천여 명이 백반증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 2011년도에 집계된 자료 5만500명이 치료받은 자료에 비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이다.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백반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들이 연구 개발되고 있다.
세계 전체 인구의 약 1~2%에서 나타나는 백반증은 피부 속 멜라닌세포가 신체 면역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피부 자체가 하얗게 변화되는 질환으로 멜라닌 세포의 파괴와 소멸 때문에 세포량이 줄어듦으로써 발생하게 된다. 환자 개인마다 나타나는 병변의 형태가 다르며 다양한 크기와 불규칙한 형태, 흰 반점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이렇게 나타나는 백반증은 초기 발병 시 피부과전문의가 진료하는 병·의원에 내원해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한데, 조기 치료시 치료의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손이나 발, 얼굴, 목, 다리 등 신체 부위 중 노출이 된 부위에 발생했을 경우 단순 백반증으로 인해 고생하는 것이 아닌 정신적인 콤플렉스를 불러올 수 있어 조기치료가 더욱 필요하다.
백반증은 신체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특히 마찰이 많은 부위인 손발, 팔, 다리 등에 흔히 발생한다. 햇빛에 노출이 잘 되는 얼굴이나 목에 발생하기도 하고, 팔꿈치나 허리, 엉덩이 등에도 발생하는 등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모근에 백반증이 발생할 때 모근 자체에 있는 멜라닌 색소가 파괴돼 백색 털로 나타나기도 한다.
백반증의 발생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부분이 없는 질환이다.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 등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으나 면역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활성산소가 과생성되고, 그로 인해 체내 멜라닌 세포가 파괴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만 알려졌다.
현재 엑시머레이저를 활용한 백반증 치료법이 있다. 엑시머의 주요 특징으로는 정상 피부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백반증이 발생한 병변 부위의 조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있으며 기존의 불필요한 파장을 제거하여 높은 에너지를 짧은 시간 동안 피부에 조사함으로 치료 기간의 단축이 가능하다.
또한 손발 전용 광선치료기나 전신 원통형 광선 치료기와의 치료를 병행 시보다 향상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엑시머 레이저로 백반증을 치료할 경우 치료한 흔적이 남아 약간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약한 가려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독되지 않은 손으로 긁는 행위 등을 지양해야하며, 시술자의 경험과 치료 능력에 따라 화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우드등검사, 피부 진단기 등을 통한 피부과전문의의 정밀한 진단과 환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치료 계획과 진행이 필요하다.
양산시 빛나라피부과의원 전수영 대표원장은 “백반증은 건강보험 및 실비보험 적용이 가능한 질환으로, 환자 본인이 가입한 보험의 약관 등에 따라 조금씩 보장 금액이 달라진다”며 “이러한 보험적용은 환자에게 비용의 부담으로 인한 백반증 치료 소홀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므로 백반증 초기 발병 시 치료에 대한 부담을 가지지 않고 조속히 피부과전문의가 진료하는 병·의원에 내원해 진료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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