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어지럼증 환자의 산화스트레스가 건강인보다 높으며 항산화 요소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유호룡 교수팀의 '건강인과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 환자의 병태생리적 차이 과학적 입증'에 관한 논문이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유호룡 교수팀은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 환자와 건강한 일반인 간의 병태 생리적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2009년 5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19-65세 건강인(무작위 선정) 199명과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 환자(한방내과전문의 진단을 받은 환자 대상으로 선행 연구의 기준에 따라 선정) 47명을 선정한 후 혈액 채취를 통한 산화‧항산화의 상태와 스트레스 호르몬 그리고 염증 관련 인자들에 대한 분석 및 설문조사해 어지럼증 환자들의 각 요인 간의 상관관계 분석을 시행했다.
어지럼증 환자를 분석한 결과, 어지럼증 환자들의 혈액 내 산화적 손상 지표(산화 스트레스)들이 건강인들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았다. 오히려 항산화 요소들은 어지럼증 환자들이 건강인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고 염증 인자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항산화 효소들 간의 인자들(총 글루타티온과 카탈라제 활성화, 카탈라제 활성화와 SOD활성화)은 일치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항산화 능력과 글루타티온은 어지럼증의 주관적 지표인 VAS와 반비례함을 보였고 지질 과산화와는 비례함을 보였다.
유호룡 교수는 “만성 어지럼증 환자에 대한 실체를 파악함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연구로 만성 어지럼증 환자에 대한 객관적인 특성을 파악하게 돼 의미가 있다”며 “향후 어지럼증 환자에게 과학적인 치료를 제시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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