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한 연구에서 프로바이오틱 세균이 독성 단백질의 축적을 예방하고 일부에서는 그 단백질을 되돌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파킨슨병의 회충 모델을 이용한 한 연구에서 프로바이오틱 세균이 독성 단백질의 축적을 예방하고 일부 경우에는 단백질의 변성을 되돌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잘못 접혀진 뇌의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이 파킨슨병의 가장 큰 특징인데, 전문가들은 이것으로 인해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세포가 점진적으로 파괴된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기전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아 현재의 파킨슨병 치료는 증상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상황인데 28일 영국 에딘버러대학교와 던디대학교의 연구팀이 소화관의 세균총과 파킨슨병의 연관성을 ‘Cell Reports’ 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간의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을 발현하도록 조작한 선충 모델을 이용했고 바실러스 섭틸리스 PXN21을 먹은 선충은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 집합체가 거의 생기지 않았으며 단백질 집합체가 이미 생긴 선충에게 바실러스 섭틸리스를 먹이자 집합체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단백질 집합체의 최대치를 비교했을 때, 바실러스 섭틸리스를 먹인 선충이 표준 먹이를 먹은 선충보다 더 낮았기 때문에 바실러스 섭틸리스가 단순히 집합체 생성을 지연시키는 것이 아니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바실러스 섭틸리스가 변성 단백질 집합체 생성을 어떻게 막고 그것을 없애는지 알아보기 위해 RNA 서열 분석을 했고 그 결과 스핑고리피드 대사에 차이가 있음을 밝혔으며 특히 표준 먹이에서 바실러스로 식이를 바꾸었을 때 선충의 운동능력이 향상됐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화관을 구성하는 세균총을 바꾸는 것이 파킨슨병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는 연구의 기회를 열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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