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흡연과 우울증의 관계에 대해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흡연자들의 경우 우울증을 앓는 비율이 비흡연자들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연구팀은 비흡연자들의 경우 흡연자들에 비해 불안과 우울과 관련된 건강관련 삶의 질(HRQo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지수가 더 낮다는 점에 착안해 흡연과 HRQoL 지수의 관계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세르비아 벨그레이드 대학교(University of Belgrade)와 프리슈티나 대학교(University of Pristina)에서 진행된 두개의 단면연구에 참여한 학생 중 2138명을 대상으로 흡연 여부, HRQoL 지수, 벡 우울척도(Beck Depression Inventory)를 조사했다.
분석결과 흡연자들의 경우 비흡연자들에 비해 벡 우울척도가 더 높았을 뿐 아니라, 우울증을 앓는 비율이 2-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벨그레이드 대학교 학생들의 경우 흡연자의 19%, 비흡연자의 11%가 우울증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프리슈티나 대학의 경우 흡연자는 14%, 비흡연자는 4%만 우울증 증상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흡연과 정신건강 및 삶의 질의 관계에 대해 추가 연구들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하며 "정확한 관계는 규명하지 못했으나 흡연과 우울증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은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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