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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교 3~5곳 묶어 대학처럼 ‘공유캠퍼스’…중1, 지필고사 안 보고 진로체험 ‘자유학년제’

pulmaemi 2020. 1. 6. 15:56

조희연 교육감 올 정책 발표

서울 고교 3~5곳 묶어 대학처럼 ‘공유캠퍼스’…중1, 지필고사 안 보고 진로체험 ‘자유학년제’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올해부터 인근 고등학교 5~6곳을 묶어 공동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고교 공유캠퍼스’가 도입된다. 또 지필 시험을 보지 않고 진로체험 학습을 하는 자유학년제도 서울 모든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만 18세 선거권 부여에 따라 선거교육 가이드라인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사진)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조 교육감은 투표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진 점을 언급하며 “교칙도 변화해야 할 것이 많고, 무엇보다 학생이 정치적 발언을 했을 때 교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사회 현안에 대한 독서토론 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고 1년 동안 진로탐색 활동을 하는 참여형 자유학년제 활동이 올해부터 서울 시내 모든 중학교 1학년에게 확대된다. 같은 지역 고교 3~5곳을 묶어 하나의 종합대학처럼 운영하는 ‘고교 공유캠퍼스’도 도입된다. 2025년 전면 도입될 고교학점제에 대비하기 위해, 학교별로 운영해온 개방형 선택교육과정을 공동교육 형태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또 모든 초등학교 3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이 시행된다. 진단 방법은 객관식 시험 형태의 ‘표준화된 도구’를 강제하겠다는 애초 계획과 달리, 진보 성향 교육단체 비판을 수용해 교사의 관찰과 상담으로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찾아내는 것도 인정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착수한 인공지능(AI) 교과서 개발은 올해 2학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AI를 주제로 한 교과서가 만들어지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교과서가 나오면서 하반기부터는 고등학교 선택교과로 ‘AI 수업’이 개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초등학교 6곳에 AI를 활용한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학교 현장에 AI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1022140005&code=940401#csidx05e07f98d9976bf96ca281d9559c2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