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스마트폰, 태블릿 PC, 전기차 등의 배터리로 사용되는 리튬(Lithium) 전지가 상수도를 오염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파리의 소르본느 대학(Sorbonne University) 연구팀이 ‘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강물이 상류에 비해 하류에서 리튬 농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한강의 물이 서울에 도달하기 전인 상류와, 물이 서울을 통과하는 부분에서 각각 물의 리튬 함량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상류의 경우 다른 강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리튬 함량이 낮게 측정됐다. 그러나 서울을 통과하는 부분에서 채취한 물의 경우 상류에 비해 리튬 함량이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한강물을 오염시킨 리튬이 폐 전자기기의 배터리에서 가장 많이 흘러나왔고, 이외에 정신과 질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약, 음식 쓰레기 등에서 나온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팀은 “최근 전자기기의 발달로 그 어느 때보다 리튬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미래에는 물의 리튬 함량이 지금 보다 더 증가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라고 설명하며 전자기기 배터리의 올바른 재활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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