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활발한 신체활동, 전립선 암 위험 낮춘다

pulmaemi 2019. 12. 11. 16:54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활발한 신체활동으로 전립선 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영국의 브리스톨 대학교(University of Bristol)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공동연구팀이 ‘국제 역학 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립선 암의 위험인자들에 대해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금까지 밝혀진 전립선 암의 위험인자들은 나이, 전립선 암의 가족력, 비타민E, 엽산, 칼슘 등이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생활습관과 관련된 다른 요인들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고 이를 밝히려 노력했다.

연구팀은 멘델 무작위 분석법(Mendelian randomization)이라는 방법을 이용했다. 멘델 무작위 분석법은 유전자 변이를 분석해 특정 질병의 발병과 잠재적인 위험인자 사이의 인과관계를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번 연구는 세계 암 연구 기금(WCRF)에서 2018년에 실시한 조사결과에 7만9148명의 전립선 암환자, 6만1106명의 건강한 사람들의 건강정보를 더해 실시됐다.

분석결과 활발한 신체활동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들이 이 변이를 가지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 전립선 암이 발병할 위험이 51%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기반으로 연구팀은 남성들에게 활발한 운동을 권장하는 방법으로 전립선 암의 발병위험을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전립선 암의 위험인자들을 분석한 역대 최대규모의 연구”라고 강조하며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신체활동이 전립선 암의 위험을 더 많이 감소시킬 수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