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근육량과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호주 캔버라대학 연구팀과 그리스 아테네 대학 연구팀이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최소한 45세 이상 남성에서는 근육량이 적은 것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연관성은 심장질환 병력이 없는 남성에서도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근육량은 줄게 되며 특히 남성들에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실제로 30세 이후 근육량은 남성에서 10년 마다 3-5% 가량 줄어든다.
일부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근육량이 많이 줄어든 심혈관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조기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현재까지는 기전 심장질환이나 순환기계 장애가 없는 사람들에서 근육량과 심혈관 위험간 연관성을 살핀 연구는 없었던 바 심장질환을 앓은 적이 없는 45세 이상 남성 1000명과 여성 1000명등 총 2000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한 이번 연구결과 적어도 남성에서는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심혈관 장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총 272명에서 치명적이든 치명적이지 않든 심혈관질환이 발생한 가운데 연구결과 남성들이 여성들 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4배 가량 높고 남성들 케이스에서 근육량 저하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연구시작 당시 근육량이 가장 많았던 남성들이 가장 적었던 남성들 보다 뇌졸중과 심장마비 같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81%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시작 당시 근육조직량이 가장 많았던 남성들이 고혈압과 당뇨병, 비만 같은 심혈관질환 이슈의 다른 위험인자 역시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녀간 호르몬 차이가 남성들에서만 주로 근육량과 심혈관장애가 연관성이 있는 이유 일 수 있지만 명확한 인과관계 규명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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