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아보카도 속에 든 단일 지방 물질이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캐나다 구엘프 대학(University of Guelph) 연구팀이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보카도에만 든 이 같은 아보카틴 B(avocatin B ; AvoB)라는 성분이 2형 당뇨병의 표지자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과 인슐린 내성 유발을 위해 8주간 고지방식을 먹게 한 후 향후 5주간 절반 쥐에게만 식사에 AvoB를 추가한 이번 연구결과 13주 후 AvoB를 섭취한 쥐들이 체중이 더 느린 속도로 증가했고 인슐린 감수성도 좋아졌다.
연구팀은 "AvoB 가 골격근과 췌장내 불완전한 미토콘드리아 지방산 산화를 막아 지방이 완전히 산화되되게 해 당 내성과 당 사용을 개선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이 이와 별개로 인체를 대상으로 60일간 일반적인 서구적 식사에 AvoB 보충제를 첨가해 진행한 결과 간과 근육, 신장내 해로운 영향이 전혀 없었으며 용량 의존 독성도 보이지 않았고 일부 참여자에서 체중 감소도 보였다.
연구팀은 현재 인체를 대상으로 AvoB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들을 준비중이며 이미 가루 형태와 알약 형태로 AvoB를 팔도록 캐나다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 내년 경 판매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불행하게도 아보카도만을 먹는 것 만으로는 이로움을 얻을 정도로 충분한 양의 AvoB를 섭취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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