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식단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우울증 증상을 많이 완화시켜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호주의 매쿼리대학교(Macquarie University)연구팀이 ‘PLOS onE’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12주 동안 76명의 우울증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젊은 성인들의 주요우울장애 치료에 식단의 변화가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우울증 당사자들은 17세부터 35세 사이로, 중등도 이상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었다. 당사자들의 식단을 조사한 결과 설탕, 포화지방, 가공식품의 함유량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고, 한 그룹은 3주간 식단을 관리해준 반면 다른 그룹은 식단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3주간 식단관리 과정을 완료한 후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우울 정도, 기분, 불안감, 학습 능력 및 추론 능력을 평가했다.
연구결과 식단변화를 주지 않은 사람들은 증상의 완화가 나타나지 않은 반면 식단을 관리한 그룹에서 각종 우울증 증상과 불안, 스트레스 등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0-20대 시기가 우울증의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라고 강조한 동시에 “평생 건강을 결정하는 식습관이 결정되는데도 중요한 시기”라고 언급하며 "의사들은 우울증의 증상에 대한 치료와 더불어 식단 조절을 환자들에게 권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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