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지한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채식 위주의 식단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미국의 비영리 보건단체 ‘책임 있는 의약품을 위한 내과의사협회(PCRM)’가 ‘첨단영양학회지(Frontiers in Nutrition)’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최신연구들을 리뷰한 결과 채식 위주의 식단이 환자들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의 통증과 경직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는 전세계 인구의 0.3-1%가 앓고 있는 상대적으로 흔한 자가면역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식단에 대한 다양한 최근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채식 위주의 식단이 환자들의 증상을 경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2개월간 채식을 유지한 환자들이 육식을 한 환자들에 비해 염증수치가 훨씬 더 낮게 측정됐다.
또한 염증의 심한 정도를 나타내는 혈액 속의 CRP(C-reactive protein)를 측정한 다른 연구에서 섬유질이 풍부한 채식 위주의 식단을 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CRP수치가 더 낮게 나타났다.
PCRM의 전문가들은 채식이 환자들의 장내세균 조성의 다양성을 증가시켜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장내세균의 다양성이 매우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들의 식단이 자가면역질환의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들이 점점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염증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밝혀내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컬투데이 이지한 기자(jihan06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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