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건강한 식습관만으로 콩팥 질환 위험↓

pulmaemi 2019. 10. 7. 13:05

[메디컬투데이 이지한 기자] 

과일이나 채소, 생선 등을 많이 먹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콩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호주 브리즈번(Brisbane)의 퀸즐랜드대학교(University of Queensland) 연구팀이 미국 신장학회학회지 ‘CJASN(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18개의 선행 연구결과들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8개의 선행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들은 신장질환이 없는 성인 총 63만여명이었고 평균 10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신장질환의 발병여부가 조사됐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조사한 후 미국 심장의학 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가 권고하는 지중해식 식단과 대시 다이어트(DASH diet), 채식 식단에 포함되는 식품들을 얼마나 섭취하는지 비교했다. 

연구결과 과일과 채소 등으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가공육류 등 해로운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만성신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백뇨 증상이 나타날 확률도 32% 낮았다.

연구팀은 “건강한 콩팥을 위한 이상적인 식단은 존재하지 않지만, 지중해식 식단이나 의사협회에서 권고하는 식단 등 몇 가지 건강한 식사방법들이 있다”라고 언급하며 “특별한 방법을 따르는 것보다 과일, 야채, 곡물, 견과류, 생선 등을 많이 섭취하고 가공육, 탄산음료,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지한 기자(jihan061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