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지한 기자]
양파와 마늘 섭취를 통해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뉴욕 주립대 소속 버팔로 대학(University at Buffalo, part of The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연구팀이 ‘Nutrition and Cancer’ 저널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08-2014년까지 30-79세 푸에르토리코 여성 660명을 대상으로 양파 및 마늘 섭취와 유방암 발병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푸에르토리코에서 유방암 환자 314명을 모집했다. 대조군으로는 비멜라노마성 피부암을 제외한 다른 암 병력이 없는 대조군 346명을 모집했다.
연구팀은 푸에르토리코 여성들을 연구 대상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2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푸에르토리코는 유방암 유병률이 낮기 때문이었고, 둘째는 양파와 마늘로 만든 ‘소프리토’라는 푸에르토리코 전통 소스를 많은 사람들이 섭취하기 때문이었다.
설문조사 방식을 이용해 연구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파악했으며 소프리토를 포함한 양파와 마늘 섭취량에 대한 정보도 확인했다. 대상자들의 나이, 교육수준, 가족력, 체질량지수(BMI), 흡연력 등과 같은 요인들을 보정한 후 양파 및 마늘 섭취와 유방암 발병 간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양파 및 마늘을 많이 섭취할수록 유방암 발병 비율은 낮았다. 추가로 폐경 여부를 보정한 이후에도 이러한 결과는 유지됐다.
또 소프리토 섭취 여부만을 가지고 분석한 결과, 소프리토를 섭취하지 않는 경우와 비교하여 소프리토를 하루에 1회 이상 섭취한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은 67% 감소한다고 나타났다.
연구팀은 “푸에르토리코 여성들에서 양파 및 마늘 섭취가 유방암 위험을 감소와 관련성이 있다”고 말하며, 연구를 통해 푸에르토리코에서 유방암 유병률이 낮은 이유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견해를 보였다. 추가로 연구팀은 양파와 마늘에서 풍부하게 존재하는 플라보놀과 유기황화합물이 항암 효과를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지한 기자(jihan06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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