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지한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 섭취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미국 하버드 T.H. Chan 보건대학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연구팀이 ‘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 학술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총 14만4885명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견과류 섭취와 체중 변화의 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존의 세 가지 연구를 통해 연구 대상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ㆍ’Health Professionals Floow-up Study’ : 1986-2010년, 2만7521명 남성 대상
ㆍ’Nurses’ Health Study’ : 1986-2010년, 6만1680명 여성 대상
ㆍ’Nurses’ Health Study Ⅱ : 1991-2011년, 5만5684명 여성 대상
연구 대상자들은 연구 시작 시점에 어떤 만성 질환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매 4년마다 설문을 통해 체중과 견과류 섭취에 대해 응답했다. 견과류 섭취의 경우, 28g 용량의 견과류를 1인분으로 설정했고 이를 얼마나 자주 섭취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연구결과 견과류 섭취를 0.5인분까지 늘리는 것은 4년동안 체중이 2kg 이상 증가할 위험을 감소시켰고, 5kg 이상 증가할 위험은 23%나 감소시켰다. 또한 호두 섭취를 0.5인분까지 늘리는 경우 비만 위험을 15% 가량 감소시켰다.
가공육 대신 곡물류나 견과류를 0.5인분 섭취하는 것은 4년동안 체중을 0.41-0.70kg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한편 땅콩버터를 섭취하는 경우 이러한 효과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견과류 섭취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이유로, 견과류를 씹어 먹는 것이 많이 힘이 들어 다른 음식 섭취를 줄인다는 점, 견과류에 섬유질이 많아 포만감을 증가시킨다는 점, 불포화지방이 많아 칼로리를 에너지로 빠르게 변환시킨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한 “다른 건강하지 않은 음식 대신 견과류를 섭취함으로써 체중 감량과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지한 기자(jihan06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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