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차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이 차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뇌의 영역간의 연결성이 더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싱가포르 국립 대학 연구팀이 ‘Aging’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의 차를 마시는 습관을 조사해 차를 자주 마시는 그룹 15명과 거의 마시지 않는 그룹 21명으로 나눴고, 두 그룹을 대상으로 12개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MRI와 신경심리학적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결과 두 그룹은 12개의 테스트 중 11개에서는 특별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뇌의 다양한 영역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를 검사한 결과 두 그룹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자의식, 연민, 도덕적 추론, 미래 예측 등의 다양한 사고의 처리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그룹을 대상으로 구조적 및 기능적 영상기법을 이용해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의 연결성에 대한 계측을 실시한 결과 차를 자주 마시는 그룹이 차를 거의 마시지 않는 그룹에 비해 전체적인 네트워크 효율이 더 높아 영역간의 연결이 더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도로교통 체계가 조직적으로 구성될수록 더 적은 자원을 이용하면서 차와 사람들이 이동할 수 있는 것처럼, 뇌의 연결성이 향상되면 정보의 처리가 더 효율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36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수의 표본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적인 연구들이 진행돼야 차를 마시는 것이 뇌의 연결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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