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소아갑상선암, 드물지만 진행 빨라 초기치료 필요"

pulmaemi 2019. 9. 9. 16:30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변형권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지하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한갑상선학회 2019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받았다.


이 연구논문은 ‘소아갑상선암의 임상 양상 및 치료 결과 분석’으로 국내 소아갑상선암 환자의 특징과 치료 결과를 정리하고 있다.

18년 동안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수술을 받은 20세 미만의 소아갑상선암 환자 83명을 분석한 결과 성인과 마찬가지로 소아에서도 갑상선 유두상암종이 74명(8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여포상 암종이 9명(11%)으로 많았다.

또 1cm 이상의 종양 크기를 보이는 갑상선유두상암종이 보다 공격적인 임상 양상을 보였다.

변 교수는 “소아갑상선암의 경우 환자군 내에서도 13세 이상의 청소년기 환자들이 대다수였고 13세 미만의 유소아기의 환자들은 특히 더 공격적인 임상 양상을 보였다”며 “소아 갑상선암은 비교적 발생 빈도가 드물고 임상 양상이 공격적이지만 예후가 좋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논문에서 평균 10년의 추적 관찰을 해보니 사망사례는 없었고 재발 인자로는 나이, 종양크기, 림프절 전이, 다발성 종양 존재여부, 티로글로블린 수치 등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