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요구르트 섭취가 암 전구 질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위장관학'지에 밝힌 연구결과 요구르트 섭취 패턴이 적어도 남성들에서는 장내 암 전구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요구르트를 많이 먹는 것과 남성들에서 대장직장 선종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만2606명 남성과 5만574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참여자들은 1986-2012년 사이 모두 하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연구기간중 남성들에서 5811건, 여성들에서는 8116건의 선암이 발병한 가운데 주 당 최소 두 번 이상 요구르트를 먹었다고 답한 남성들이 전혀 먹지 않는 남성들 보다 선암 발병 위험이 19%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 당 요구르트를 두 번 이상 먹은 남성들이 대장내 악성 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비정상적 용종이 자랄 위험도 26%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요구르트 섭취와 직경 1센티미터 이하인 거치상선종(serrated adenomas) 발병과는 연관성이 없었으며 반면 1센티 이상인 대형 거치상 선종 발병 위험이 낮은 것과는 연관성을 보였다.
또한 요구르트 섭취와 여성에서 선종 발병 위험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인과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아니지만 아마도 Lactobacillus bulgaricus 와 Streptococcus thermophilus 라는 두 종의 흔한 프로바이오틱스가 니트로리덕테이즈(Nitroreductase)와 대변 활성 세균성 효소와 용해성 대변 담즙산 같은 발암물질을 낮추어 이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그 밖에도 대장내 낮은 pH가 프로바이오틱스에 더 호의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고 요구르트 섭취가 대장 점막에 항염증 작용을 발휘하고 장 벽 기능부전을 개선시켜 선종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히며 "추가 연구를 통해 요구르트 섭취와 암 발병 위험 감소간 연관성에 관여하는 기전을 규명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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