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코코아 껍질 비만 연관 인슐린 내성 막는다

pulmaemi 2019. 6. 25. 15:23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코코아 껍질이 비만과 연관된 인슐린 내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이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코코아 콩 껍질이 염증과 대사기능 손상 같은 비만 유발 세포 변화중 일부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는 세 가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코아와 커피 그리고 녹차는 모두 protocatechuic acid, epicatechin 그리고 procyanidin B2 라는 이 같은 세 종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비만의 경우에는 백색지방세포 라는 특정 지방 세포가 과도하게 지방을 필요로 하고 대식세포라는 면역계 세포의 성장을 유발하는 바 지방 장착 지방세포와 대식세포간 상호작용이 결국 지속적 혹은 만성적 염증을 유발하며 비만이 이에 수반된다. 

결국 만성 염증이 세포들이 당을 섭취 에너지로 전환하는 능력을 줄이고 이 같은 손상이 2형 당뇨병의 전구질환인 인슐린 내성을 유발한다.

한편 과도한 지방과 혈당 증가 그리고 염증이 합쳐져 결국 지방과 당을 연소시켜 에너지를 만드는 세포내 미세한 동력원인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킨다.

하지만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코코아 껍질 추출물이 이 같은 과정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코코아가 2형 당뇨병에서 발생하는 인슐린 생성 세포들이 손상되는 것을 막는 카테킨(catechin)을 함유하고 코코아 껍질 추출물이 미토콘드리아와 이의 기능을 유지하고 염증 과정을 조절하며 지방세포의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을 유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코아 껍질 속 성분들이 지방조직내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을 예방해 비만과 연관된 인슐린 내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