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살기도 위험 증가시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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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덴마크 오푸스대학 핑 퀸(Ping Qin) 박사팀은 이사를 자주하는 덴마크 어린이의 경우 11~17세에 자살 기도 또는 자살위험이 증가한다고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했다.
자살기도 절반 3회 이상 이사
연구에 의하면 현대 사회에서는 이사하는 경우가 많으며 소아의 약 반수는 10세까지 적어도 1회는 이사를 경험한다.
이사가 많으면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 특히 자녀의 경우 부모의 형편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많아 더 큰 부담을 갖게 된다.
이사를 하는 이유를 불문하고 소아기의 이러한 경험은 트라우마(정신장애)를 동반하고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소아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정서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일부 소아에서는 거주 환경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피하려는 마지막 수단으로 자살하는 경우가 있다.
퀸 박사팀은 덴마크 전국 등록 데이터를 이용해 1978~95년에 태어난 전체 소아를 분류했다. 입원 기록에 의하면 이들 가운데 11~17세에 4,160명이 자살을 기도하고 79명이 자살했다. 자살 기도 또는 자살을 각각 1명씩 성별과 나이를 일치시킨 대조례 30명을 추출, 검토했다.
그 결과, 대조례에 비해 자살기도례에서는 자주 이사하는 경향이 강했고 3회 이상 이사한 경우는 자살기도례가 55.2%인데 비해 대조례에서는 32%였다.
(중략)
이사에 자녀도 참여시켜야
친구와 멀어지거나 단체 활동의 중단, 새로운 환경 적응에 따른 고통은 소아에게는 심리적 부담이 된다. 이러한 상황을 자주 겪게 되면 스트레스가 쌓여 사회심리적인 면에서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대처하지 못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의도가 강해진다.
더구나 이사는 부모에게도 스트레스라 자녀의 심리적인 면을 배려할 수 없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는 무시됐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대화의 상대를 잃게 된다. 자살 기도는 아이가 부모의 관심을 끌려는 소망의 표현이기도 하다.
킹 박사팀는 “잦은 이사가 자살의 원인이 되는지 다른 위험인자의 매개 변수인지를 구별할 수 없었지만 이번 연구에서 얻은 지견은 소아에게는 정신적으로 안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번 결과를 근거로 이사가 잦은 부모는 (1) 이사의 필요성 (2) 자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키는 이사 방법 (3) 이사에 자녀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방법-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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